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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미닉입니다.
오늘은 2024년 회고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1. 퇴사
올해에는 퇴사를 하고 이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컬쳐 핏과 개발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요.
조직 문화가 맞지 않으면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톱니바퀴에서 튀어나온 부분이 깍이듯이 저에게 과했던 부분은 더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 부분은 내가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투명하게 말을 하는 것이 사회 생활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치적이거나 서로 쉬쉬하는 분위기에서 이런 부분을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용 당하면 이용 당하는대로 있고 더 이용 당하기 싫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솔직하고 좋은 방향으로 가려는 구성원들이 모여있다면 이런 특성은 약점이 아닐 것입니다.
8월에 퇴사하여 마음 공부와 영어 공부, 요가 등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2. 개발 문화
위에서 개발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 문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적어놓아야 잊지 않고 이전 회사들에서 어떤 부분이 좋고 나빴는지를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1. 공유하는 분위기
이전 회사는 매일 스텐드업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개발팀이 어제와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일정상 어떤 문제가 있고 얼만큼 진행하였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클라이언트&프론트앤드 팀장님의 진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저 또한 하우스미디어에 클라이언트 파트장으로 재직할 때 클라이언트 개발자들과 매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공유하는 시간이 있고 서로 솔직하고 가감없이 업무에 대해 공유할 수 있다면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 팀장은 자연스럽게 팀원들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 팀원들도 서로 어떤 것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고 비슷한 내용을 먼저 했다면 도울 수도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컨디션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2.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던 분위기입니다.
이전에 링크드인에도 회사에서 서로 존중하자는 글을 적었던 바 있습니다.
존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서로 믿지 못하고 불이익을 당할까봐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직원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창의성이 줄어들고 생산성이 줄어든다는 글을 본 적도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안전하다고 느끼고 부당한 일을 당하면 리더들이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자정할 수 있는 분위기
친하게 지내는 iOS 개발자 분과 이야기하면서 회사 내에서 자정이 될 수 있다면 좋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회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이 아래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있습니다.
- 비생산적인 업무 절차
- 위에서 내려온 급박한 일정
- 썩은 사과와 같은 직원의 채용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항상 이렇게 되니 포기하고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론화 시키고 개선하고자 노력할 수 있습니다.
비생산적인 업무 절차가 있다면 이번에는 이렇게 하지만 앞으로는 어떤 업무 절차를 바꾸면 좋겠다고 관련 직원들에게 회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온 급박한 일정의 경우라도 자주 이렇게 된다면 안 바쁜 시기에 급박한 일정이 생길 때를 대비하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썩은 사과와 같은 직원이 채용된다면 우리 회사는 항상 이상한 사람만 새로 들어온다고 서로 쉬쉬하기보다 면접을 까다롭게 한다던지 수습 기간을 더 엄밀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들에서 자정할 수 있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는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채용이 잘못된 회사라면 점점 안 좋은 직원들만 들어와서 나중에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카사코리아
카사에서는 8개월 정도 이어져온 채팅 거래 방식을 개발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수 분과 코드 리뷰를 하고 받는 경험들은 새로웠습니다. 혼자 iOS 개발을 했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유닛 테스트 등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것도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수평적인 사수 분과 업무를 서로 넘기기보다 어떤 업무는 자신이 하겠다고 의논하여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RxSwift 를 실무에서 처음 사용해보았습니다. 실행 순서가 어떻게 되고 MVVM 구조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4. 마음 공부
올해는 살며서 가장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회사를 다니면서 휴가를 쓰고 할머니댁에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치매에 걸리셔서 여러 병원들을 다니며 검사를 받고 약을 받아서 먹이고 케어가 필요하였습니다.
현재는 입원하셔서 많이 신경은 안 써도 되지만 3주에 한번 정도 내려가면서 찾아봽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괴롭히는 상사가 있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든 상황이 있었습니다.
일기를 쓰고 마음, 자존감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과 책들을 읽으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가들의 유튜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하영님의 유튜브를 보며 내 마음을 체크하고자 노력했고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 가짐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5. 영어 공부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공부를 스픽 앱과 듀오 링고 앱을 통해서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강의를 보는 등의 교육은 받은 적은 대학생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동생의 추천으로 YBM 학원에 영어 강의 <스피킹이 되는 영작문>를 월화수목 참석하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초반 수업을 들었는데 시제, 5형식, 수동태 등의 문법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매일 영어 단어 암기와 리스닝, 영작 숙제가 있어서 그런 부분들도 노력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6.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진행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5주간 진행된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에 참여하였습니다.
iOS 과정은 아쉽게 없어서 안드로이드 코스를 참여하였습니다.
코틀린으로 자판기, 로또 등의 콘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매주 수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래밍 경력이 많이 있기 때문에 너무 쉬운 과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TDD로 모든 과제를 진행하였습니다.
TDD에 대해 스터디를 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실제 프로그램의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여 완성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TDD 는 아래의 순서로 개발을 진행하는 프로그래밍 방식입니다.
- 테스트를 작성한다. (실패)
-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최소한의 코드를 작성한다. (성공)
- 문법이 어긋나거나 구조 상 어색한 부분은 리팩토링한다.
간단해보이지만 어떤 테스트를 먼저 작성해야 할까? 어느 정도의 요구사항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 등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고민이 해결되며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1주차 과제보다 2주차 과제가 조금 더 어렵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TDD에 익숙해지는데 최고의 환경이었습니다.
각 주의 과제를 보고 가장 쉬운 요구사항을 달성하기 위한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테스트들만 통과 시켰을 뿐인데 순차적으로 요구사항을 성공하다보니 나중에 과제를 완전히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돌이켜보니 더 단단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테스트들과 실패하는 케이스들을 모두 완수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입니다.
TDD가 아닌 방식으로 큰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찾아서 예외 처리해아하는 케이스들이 그 것들입니다.
TDD 로 개발하니 이런 부분을 따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TDD 의 매력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실무에서도 사용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맵에서 일하는 iOS 개발자 제이크와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함수를 5줄 이하로 작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인 분과 이야기하다가 <파이브 라인 오브 코드> 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5줄로 함수를 작성할 수 있는지 회의가 들었습니다.
너무 짧은 코드라서 5줄로 어떤 동작이라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우아한 테크코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5줄 이하로만 함수와 메소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막상 코드를 작성하다보니 5줄이면 충분하였습니다.
오히려 하나의 동작만 가지는 함수는 3~4줄 이하로 당연히 작성되었습니다.
함수를 나눠서 이렇게 작성해보니 함수의 역할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보통 3~4줄 이하로 작성되었고 특이 케이스에만 5줄로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였고 실무에서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렛츠스위프트 참여
작년에 작성한 회고에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 중 하나로 적었습니다.
발표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참석하여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꼼꼼한 재은씨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야곰아카데미에서 성장하신 현대자동차에 유재호님도 앞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기술적으로 더 성장하고 발표를 하고 싶다는 자극이 되었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진행하였던 토스의 개발자 분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예전 아이폰 기종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iOS에만 설치할 수 있는 렛츠스위프트 앱을 켜야지만 참여 기프트를 받을 수 있던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8. 이사
그동안 부모님과 살았습니다.
자취를 하고 싶었고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숲 근처에 투룸을 얻어서 이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쏘카에서 투싼을 빌려서 두번 왔다갔다 하여 짐을 옮겼습니다.
따뜻한 집에서 iOS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며 마음 공부를 할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대중의 생각에 휩쓸리기보다 나 자신에 대해 알고 공부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
올해는 힘들었던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마음이 깊어졌고 개발에 대해서 더 진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년 1~2월동안은 인프런에 <엘런의 Swift문법 마스터 스쿨>을 들으며 기초를 복습하며 iOS에 대해서 더 공부하는 기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후에는 취업하여 iOS 개발을 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요가를 다시 시작하였는데 요가를 하며 몸을 단련하고 싶습니다.
명상과 독서도 매일하며 마음 공부를 하여 더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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