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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웅모라는 고등학교 친구가 있다.
오늘 성도교회에서 연극을 한다고 해서 초청을 받아서 다녀왔다.
친구가 연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제작자 역할을 수행하였고, 연기자는 다른 사람들이었다.
예전에 서강대 쪽에 문화센터에서 연극을 할 때도 갔었는데 그때는 연기를 했는데,
친구가 어느새 인정받고 제작자로써 대본을 쓰고, 연출을 했다는 거에서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작은 교회 연극이었지만, 완성도가 높았다.
이 친구가 존경스러웠고 다르게 보인 시간이었다.
나도 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았다.
씁쓸하기도 했지만, 자극이 된 하루였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 아버지 생신이어서 가족들과 저녁에 외식을 하였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숙대에 조대포 라는 고깃집에서 맛있게 고기를 먹고 노래방을 다녀왔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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